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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8

써니 [Sunny, 2011] 이 영화도 참 재밌는 영화다. 배우들도 다들 매력넘치고 인간 냄새가 풀풀나서 좋았다. 어렸을적 어울리던 친구들이 졸업하고 점차 소원해지는 것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겪어본 일이니만큼 공감하기도 쉬웠다. 친구들끼리 아기자기하게 노는 어린시절 모습은 너무 귀엽고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부분에서는 웃기기도하고 짠하기도 하는 등 인간적인 감정이 여럿 느껴졌다. 왼쪽은 써니라는 팀 이름을 유명 라디오 DJ가 정해주는 상황에서 기뻐하는 어린 나미(심은경) 오른쪽은 고등학생때 친구들과 남긴 테잎을 돌려보고 있는 어른 나미(유호정) 주인공 나미는 나중에 써니에 합류하지만 누구보다도 써니를 사랑하는 멤버가 된다. 평범한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로 살던 나미는 병원에서 우연히 다시 만난 춘화를 통해서 다시금 써니 멤버를 .. 더보기
알포인트 [R-Point, 2004] 한국 공포 영화의 마스터피스다. 지금껏 본 한국 공포 영화중에 최고임에 틀림없다. 알포인트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되는 긴장감은 영화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이어진다. 5년? 6년전쯤 한번 보고 '와 정말 무섭다' 했었는데 확실히 다시 보니까 그때처럼 무섭진 않았다. 다만 긴장감을 느끼면서 영화 내용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어서 러닝타임동안 지루함을 느끼진 않았다. 감우성, 손병호, 이선균, 박원상, 정경호, 김병철, 문영동 등 나오는 연기자들의 연기가 하나같이 일품이다. 정신놓고 보다보면 어느새 나도 그들 뒤에서 함께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군생활을 했었던 남성들중에서는 자신의 군생활과 슬며시 겹쳐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실감나고 몰입도 높은 연기는 작품의 긴장감을 한층 높여주고 사.. 더보기